다소 격한 나의 정신수양 방식, 달리기에 대하여
어렸을 적부터 놀이터에 나가 뛰어놀기를 매우 좋아했다. 나의 엄마 이여사는 늘 저녁때면 밥 먹으러 들어오라 창문 밖으로 나를 불렀지만, 나는 밥은 커녕 열심히 뛰노는데 정신이 팔려있어 이여사의 말을 한번에 들은 경우가 손에 꼽았고, 결국 매번 이여사는 나를 직접 검거하러 문밖을 나와야 했다. 운동을 좋아하고 뛰어나가 놀길 좋아하는 기질은 나의 아빠로부터 유전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씨 일가와는 달리 한씨 일가에서는 체육 교사 등 체육 관련 직종의 인물을 다수 배출하였고, 나의 아빠 역시 운동신경이 좋으시다. 덕분에 나는 다른 상은 못 받아도 체육 교과 우수상은 중, 고등학교 6년을 매 해, 매 학기마다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헬스, 골프, 주짓수, 테니스, 필라테스, EMS 운동,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