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코나키나발루 5화] 코타키나발루 시내를 구경하며 세종대왕님께 무한 감사를 코타키나발루 시내를 요모조모 구경하며 무언가 정체가 불분명한 곳이라는 느낌이 자주 일었다. 도대체 어떤 요소 때문에 나는 이런 감정을 느끼는가를 곱씹어 본 결과 이는 ‘글자’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이르렀다.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어가 있다. 하지만 고유의 문자가 없다. 그런 탓에 영어 알파벳을 사용하여 발음 그대로 표기하는 음소적 표기방식을 사용한다. 이를테면 ‘안녕하세요’라고 구두로 말은 하지만 이를 문서에는 ‘annyeonghaseyo’ 라고 표기하는 것이다. 또한 영국 식민지배의 영향이 더해져 단어들 상당수가 영어에서 파생된 흔적이 보인다. 가령 말레이시아어로 1월은 Januari 라고 말하고 쓰는데, 본래 영어 철자인 January라 쓰여 있지 않아도 1월을 뜻하는 지를 금방 알 수 있는 식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