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21년은 유독 되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힘들었던 21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랬고, 22년은 21년과는 다른 기쁜 한해, 그리고 무언가 결실이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랬다. 그래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일들을 시도했다.
그 결과 22년에 원하던 이직에 성공했다. 그리고 또 다른 성과를 낳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으며, PT를 시작해서 몸을 가꿔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아오느라 수고한 나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거금을 들여 첫 차를 셀프 선물했다. 그리고 22년과는 또 다른 결실이 있는 23년을 보내기 위해 새로운 플랜을 세워 하나씩 실천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세운 나의 여러가지 플랜 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글쓰기 능력의 향상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찾아보니,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의견은 ‘꾸준히 쓰라’는 것이었다. 꾸준히 쓰려면 어찌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블로그를 개설하기로 했다. 컴퓨터 안에 남몰래 파일로 모아둘 수도 있겠지만 뭐랄까. 혼자서 하다 가는 흐지부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달까. 그래서 오픈된 곳에 글쓰기 공간을 마련하고 주변인들에 ‘지인 여러분 나 글써요!’ 라고 소문을 내자 싶었다. 어떻게 라도 글을 쓰기 위한 일종의 배수진 인 셈이다. 주제는 가리지 않기로 했다. 책을 읽고 나서 쓰는 감상평이 될 수도 있고, 어떠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내 의견이 될 수도 있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사색의 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무엇이 되었든 간에, 나는 꾸준히 써내려 갈 것이라는 점이다.
피타고라스는 1은 만물의 기원으로서 신, 본질을 의미한다고 하였으며, 노자는 ‘道’는 1을 낳고, 1은 2를 낳고, 2는 3을 낳고, 3은 만물을 낳는다’라고 함으로써 1이 생성의 근원이 됨을 말하고 있다.블로그의 콘텐츠는 오늘 이 글을 시작으로 1개에서 2개가 되고, 2개에서 3개가 되어 계속해 늘어갈 것이다. 이 첫 글이 내 글쓰기의 기원이자 근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작은 시작이 풍만한 2023년이 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일상에서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르브론 제임스의 핑크색 농구화 (0) | 2023.02.19 |
---|---|
우분투 정신과 발렌타인 데이 (0) | 2023.02.13 |
내 몸에 맞는 카페인 적당량을 찾고 이점을 살려보자 (0) | 2023.02.12 |
디도스공격으로 인한 찰나의 단절, 찰나의 디로딩 타임 (3) | 2023.02.01 |
아끼지 마세요 (0) | 2023.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