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숫자 너, 자세히 보니 매력적이다 나는 학창시절 내내 숫자와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 수학 시험 내내 내가 답으로 써낸 숫자들은 참 많이도 틀렸고, 왜 틀렸지 알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다. 하지만 대학은 가야하니 수포자로 살지 않는 정도의 수준에서 겨우 성적을 틀어막으며 입시를 준비했고, 인문대에 입학한 나는 이제 숫자와 영원한 안녕을 고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람 인생은 한치 앞도 모르는 것, 숫자는 스믈스믈 다시 나를 찾아왔고 나는 지금 숫자로 일하고, 숫자로 성과를 말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산다.나의 일은 대충 이렇다. 신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며, 향후 매출은 얼마, 영업이익은 얼마가 나오며 이로 인한 현금흐름은 얼마, 그리고 몇 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해 투입한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