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고독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코타키나발루 2화] 고독하지 않은 환경에서 고독한 책 읽기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에서 소수의 고독을 읽으며) 코나키나발루로 출발하기 전 방에서 짐을 싸며 어떤 책을 들고 갈까 책장 앞에서 서성였다. 책장에선 책 4권이 나와 함께 해외 여행을 떠나겠 노라며 손을 번쩍 들었다. 이 4권은 서점에서 나에게 간택 당한 이후 아직 한 번도 읽히지 못한 불운의 책들로 사회과학, 예술, 소설, 자기개발 각기 다른 장르다. 세기의 선택 마냥 고심하다 마침내 소설책을 골랐는데 이는 바로 파울로 조르다노의 장편소설 이었다. 휴양지로 떠나니 그저 편히 읽을 수 있는 책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택된 이 소설은 나머지 3개의 쟁쟁한 경쟁상대를 물리치고 그렇게 나와 함께 해외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샹그릴라 탄중아루의 야외 수영장엔 아이들이 맘껏 물장난을 칠 수 있는 풀장도 있는 한편 아이들은 출입할 수 있는 성인 전용 풀장이 따로 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