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랜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뉴욕 3화] 재즈와 함께한 재즈 같은 밤 (버드랜드에서) 뉴욕에 도착한 첫날, 비가 참 많이도 내렸다. 혼자 뉴욕 현대미술관(MoMA)을 구경하고 나와서는 추적추적 내리는 길을 찬찬히 걸어 저녁 약속장소인 한 재즈 클럽으로 향했다. 이 재즈 클럽의 이름은 버드랜드(Birdland). 버드랜드는 브로드웨이에서 1949년에 처음 문을 연 나름의 역사적인 장소로 현대 재즈사의 상징적 인물인 찰리 파커가 헤드라이너 였다. 그래서 클럽 이름은 찰리 파커의 별명(버드)을 따 버드랜드라 지어졌다. 그 이후 재즈의 쇠퇴로 1965년에 문을 닫았지만, 1986년에 재개장하였고 현재는 브로드웨이가 아닌 West 44번가에 위치해 있다. 나는 West 44번가를 찾아 비오는 거리를 뚜벅뚜벅 걸었다. 처음 마주한 나를 보고서도 전혀 낯을 가리지 않은 채 멀리서도 날 반갑게 맞이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