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시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그래도 뭐 어떠냐? 어중간하게 달린들, 어중간한 인생이든. 간헐적 러너로 꽤 몇 년 동안을 살다가, 정기적 러너가 된 지는 대략 2년 정도가 된 것 같다. 간헐적 러너 시기에는 사실 뜀박질은 내게 하기 싫지만 해야하는 의무와도 같았다. 유산소를 해야 하니까 하는 것, 하기 싫지만 건강을 위해 참고 해야하는 것. 그러다 어느 순간 갑자기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조금만 뛰어도 죽을 것 같이 힘들던 것이 그 정도로 힘들지 않아졌고, 죽을 것 같이 힘든 날에도 나는 그리 쉽게 죽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리고 죽을 것 같이 뛰고 나면 오히려 뛰지 않는 것 보다 더 기분이 좋아진 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됐다. 나는 달리기에 1도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리 잘 뛰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리 저질 러너는 또 아니었다. 그걸 30이 넘어서 깨닫게 된 사실.. 이전 1 다음